경제

지방 국립대 '등록금 0원', 신청 안 하면 0원 아닙니다 — 2027 신입생 대상·성적 기준·자퇴하면 돌려내는 돈

단풍이 든 가을 대학 캠퍼스를 걷는 학생들
목차
  1. 지방 국립대 등록금 0원, 누가 받나
  2. 신청 안 하면 0원이 아닌 이유
  3. 계속 받으려면 — 성적 기준과 횟수
  4. 반수·자퇴하면 얼마를 돌려내나
  5. 수시에서 이미 나타난 효과, 정시는?
  6. 3줄 요약

2027학년도에 지방 국립대 30곳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습니다. 첫 수시모집에서 지방 국립대 지원자가 눈에 띄게 늘었고, 정시까지 이 흐름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0원'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제도는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이라서, 신청을 빠뜨리면 등록금 고지서가 그대로 나옵니다.

게다가 2학기부터는 성적 기준이 붙고, 반수나 자퇴로 중간에 나가면 받은 돈 일부를 돌려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누가 받는지, 계속 받으려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중간에 그만두면 얼마를 돌려내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 핵심 요약

  • 대상: 2027학년도 지방 국립대 30곳(지역거점국립대 9곳 포함) 신입생, 약 6만 명. 소득 기준 없음
  • 방식: 국가장학금 Ⅰ유형 + 등록금과의 차액을 국고로 채우는 '추가지원금'. 국가장학금을 신청해야 받음
  • 성적: 첫 학기는 조건 없음. 이후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B학점(80점) 이상. 4년제 최대 8회
  • 중도 이탈: 반수·자퇴 시 Ⅰ유형을 뺀 추가지원금 환수. 이미 다닌 학기 몫도 반환
  • 제외: 지방 사립대(65곳)는 대상 아님. 대신 '지역인재장학금' 1,150억 원으로 확대

지방 국립대 등록금 0원, 누가 받나

교육부가 8월 말 2027년 예산안과 함께 발표한 내용입니다. 지방 국립대 30곳에 2027학년도에 들어가는 신입생이 대상이고, 2027년 예산은 2,130억 원입니다. 신입생부터 시작해 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는 데 맞춰 넓혀, 2030년에는 1~4학년 전체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할 계획입니다.

구분내용
대상 대학지방 국립대 30곳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지역거점국립대 9곳 포함)
대상 학생2027학년도 신입생 (2027년 약 6만 명 예상)
소득 기준없음 — 학자금 지원구간과 관계없이 전액
지원 방식국가장학금 Ⅰ유형 + 추가지원금(등록금과의 차액)
확대 일정2027년 1학년 → 2030년 1~4학년 전체
2027년 예산2,130억 원

재학생은 이번 제도의 직접 대상이 아닙니다. 지금 2학년 이상인 학생은 기존처럼 소득 구간에 따른 국가장학금을 받습니다. 그래도 지방 국립대는 이미 등록금 부담이 낮은 편이라, 지난해 30곳 가운데 17곳은 국가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을 합쳐 실제 낸 등록금이 0원인 학생이 재학생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신청 안 하면 0원이 아닌 이유

이 제도는 별도 장학금이 아니라 국가장학금 Ⅰ유형에 추가지원금을 얹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출발점은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신청입니다. 신청 기간에 학생 본인이 신청하면 등록금을 미리 감면받거나, 일단 낸 뒤 나중에 돌려받습니다.

  • 1차 신청을 노리세요: 국가장학금은 1차 신청 기간에 신청해야 등록금 고지 전에 소득 구간 산정과 심사가 끝나 감면 고지서를 받기 쉽습니다. 2차 신청은 재학생에게 횟수 제한이 있고, 늦게 신청하면 등록금을 먼저 내고 나중에 돌려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가구원 동의가 필요합니다: 소득과 관계없이 전액을 주더라도 국가장학금 체계를 쓰기 때문에, 부모 등 가구원의 정보제공 동의 절차가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신청 후 동의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 일정은 아직 미정: 2027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 일정은 10월 기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예년에는 전년도 11~12월에 1차 신청을 받았습니다.

💡 합격 발표 전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은 보통 대학 합격 발표 전에 열립니다. 수시·정시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1차 기간에 미리 신청해 두면, 어느 대학에 붙든 소득 구간 산정이 끝나 있어 등록 일정에 맞출 수 있습니다.

2027학년도 1학기부터는 학자금 지원구간도 10구간에서 5구간(가~마)으로 바뀝니다. 지방 국립대 진학생에게는 구간과 관계없이 전액이 나오지만, 사립대나 수도권 대학에 갈 수도 있다면 2027학년도 국가장학금 지원구간 개편도 함께 보세요.

계속 받으려면 — 성적 기준과 횟수

대학 열람실에서 노트북과 공책을 펴고 공부하는 학생

신청, 성적 기준, 받을 수 있는 횟수는 지금의 국가장학금 기준을 그대로 따릅니다.

학기조건
1학년 1학기성적 기준 없음 (신청만 하면 전액)
2학기부터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 B학점(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지원 횟수4년제 최대 8회 (학기당 1회)

B학점 기준을 한 번 못 넘으면 그다음 학기는 0원이 아니라 등록금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 최대 8회라서 휴학하지 않고 8학기 안에 졸업해야 끝까지 0원이 유지됩니다. 졸업이 미뤄져 9학기째를 다니면 그 학기는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반수·자퇴하면 얼마를 돌려내나

정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일단 등록금 0원으로 입학해 놓고 반수'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중도 이탈 시 환수 규정을 뒀습니다.

  • 돌려내는 돈: 국가장학금 Ⅰ유형 몫은 빼고, 등록금 전액을 채우려고 더 준 추가지원금을 돌려냅니다.
  • 이미 다닌 학기: 다 마친 학기에 받은 추가지원금도 전액 반환합니다.
  • 그만두는 학기: 지금 다니는 학기는 현행 반환 기준, 즉 그만둔 날짜에 따른 비율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한 학기 등록금이 200만 원이고 소득 구간에 따라 Ⅰ유형으로 120만 원이 나오는 학생이라면, 추가지원금은 학기당 80만 원입니다(금액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정입니다).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2학기 중간에 자퇴하면, 1학기 몫 80만 원은 전액, 2학기 몫은 자퇴한 날짜에 따른 비율만큼 돌려내야 합니다. Ⅰ유형을 많이 받는 저소득층일수록 추가지원금이 작아 환수액도 작고, Ⅰ유형이 거의 없는 고소득층일수록 환수액이 커집니다.

수시에서 이미 나타난 효과, 정시는?

지표내용
지방 국립대 21곳 수시 지원자전년보다 7.6% 증가
지역 중심 국립대 12곳 수시 경쟁률전년보다 0.71포인트 상승
지방 국립대 수시 지원자 설문 (1,511명)42.2%가 "등록금 0원 정책이 대학 선택에 영향"
지역거점국립대 9곳 2026학년도 정시 경쟁률최근 5년 새 최고

입시업계에서는 등록금 면제 효과가 수시보다 정시에서 더 클 수 있다고 봅니다. 정시는 수능 점수로 여러 대학을 비교해 고르는데, 서울권 중하위 대학과 지역거점국립대를 놓고 고민하는 수험생에게 4년간 등록금 0원은 큰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지원자가 몰리면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방 사립대 쪽은 같은 지역 학생인데 국립대만 소득과 관계없이 전액을 받는 것은 불공정하고, 대학 간 불균형을 키운다고 반발했습니다. 정부는 지방 사립대 학생을 위해 지역인재장학금을 1,150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지만, 국정감사에서는 이 장학금의 시·도별 수혜율 편차도 지적됐습니다.

3줄 요약

  • 2027학년도 지방 국립대 30곳 신입생은 소득과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받지만, 국가장학금을 신청해야 받습니다.
  • 2학기부터는 직전 학기 12학점·B학점 이상이 필요하고, 4년제는 최대 8회까지입니다.
  • 반수·자퇴하면 Ⅰ유형을 뺀 추가지원금을 이미 다닌 학기 몫까지 돌려내야 합니다.

수험생·학부모 체크리스트

  • ☐ 지원하려는 대학이 '지방 국립대 30곳'에 들어가는지 확인했다
  • ☐ 한국장학재단 회원가입·공동인증서 등 신청 준비를 해 두었다
  • ☐ 2027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1차 신청 일정 발표를 확인할 계획이다
  • ☐ 신청 후 부모 등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를 마쳤다
  • ☐ 반수 가능성이 있다면 환수 규정(추가지원금 반환)을 알고 결정했다
  • ☐ 입학 후 매 학기 12학점·B학점 이상 기준을 기억해 두었다

이 글은 교육부의 2027년 예산안 및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발표(2026년 8월 28일) 보도, 종로학원 등 입시업계의 2027학년도 수시 지원 분석, 2026년 10월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보도를 바탕으로 2026년 10월 14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신청 일정과 세부 기준은 한국장학재단 공지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