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3만8천명 이어 한양증권도 해킹, 내 주식 팔릴 수 있나 — 유출 8개 항목으로 가능한 사기와 증권 계좌 지키는 안심차단 순서

목차
은행에 이어 증권사도 해킹이 터졌습니다. 대신증권은 10월 28일 고객 3만 8,490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고, 11월 3일에는 한양증권이 그룹웨어를 통한 외부 접근으로 정보가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증권 계좌에 돈을 넣어 둔 사람이라면 "내 주식을 누가 팔아 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에 유출됐다고 밝힌 항목에는 비밀번호와 OTP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출 정보만으로 바로 계좌에 들어가 주식을 파는 것은 어렵습니다. 진짜 위험은 그 정보를 들고 "대신증권입니다", "보상 안내입니다"라며 접근하는 2차 사기입니다. 무엇이 유출됐는지, 그 정보로 어떤 사기가 가능한지, 내 계좌를 막아 두는 방법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 핵심 요약 (2026년 11월 4일 기준)
- 대신증권: 10월 17일 이상 징후 포착, 26일 유출 확인, 28일 발표. 3만 8,490명, 이름·이메일·주소·통신 ID·은행명·입출금 계좌번호·종합계좌번호·휴대전화번호 8개 항목(계좌번호·전화번호는 암호화 상태)
- 한양증권: 그룹웨어 외부 접근, 10월 29일 유출 확인, 11월 3일 공개. 31건 중 고객정보 15건, 주민등록번호·운전면허번호가 포함된 건 3건
- 비밀번호·OTP는 유출 항목에 없음. 대신증권은 "2차 피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힘
- 금융당국은 10월 6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2차 피해 특별대응기간을 운영 중
- 할 일: 회사 앱에서 직접 비밀번호 변경, 비대면 계좌개설·여신거래 안심차단, 엠세이퍼 가입제한, 문자 속 링크 누르지 않기

대신증권·한양증권, 무엇이 유출됐나
두 회사의 사고는 경로와 규모가 다릅니다. 대신증권은 고객 수가 많고, 한양증권은 건수는 적지만 주민등록번호가 들어간 건이 있습니다.
| 구분 | 대신증권 | 한양증권 |
|---|---|---|
| 침입 경로 |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 서버 | 외부 그룹웨어 솔루션 |
| 날짜 | 10/17 징후 포착 → 10/26 확인 → 10/28 발표 | 10/29 확인 → 11/3 공개 |
| 규모 | 고객 3만 8,490명 | 31건(고객정보 15건) |
| 유출 항목 | 고객명, 이메일, 주소, 통신 ID,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 주민등록번호·운전면허번호 포함 3건(세부 항목은 개별 통지) |
| 회사 조치 | 공격 IP 차단, 당국 신고, 금융보안원과 정밀조사, 개별 안내, 피해 확인 시 배상 | 접속 경로 차단, 긴급 보안 패치, 개별 통지, 당국 신고 |
| 당국 | 금감원 현장 점검반 투입 | 확인되지 않음 |
자료: 세이프타임즈·뉴스1(10월 28일), 비즈니스포스트·파이낸셜뉴스(11월 3일). 대신증권은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가 암호화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한양증권의 보상 방침은 아직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유출된 정보로 내 주식을 팔 수 있을까
주식을 팔거나 돈을 빼려면 보통 로그인 비밀번호, 계좌 비밀번호, 공동·금융인증서나 OTP 같은 인증 수단이 필요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금융권 유출에서 비밀번호·OTP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유출 항목만으로 곧바로 거래하기는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 정보가 '믿게 만드는 재료'가 된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유출 항목이 사기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정리한 표입니다.
| 유출 항목 | 사기범이 할 수 있는 말 | 노리는 것 |
|---|---|---|
| 이름 + 휴대전화번호 | "○○○ 고객님, 대신증권 보안팀입니다" | 전화·문자로 신뢰 얻기 |
| 종합계좌번호 | "고객님 계좌 끝자리 ○○○○에서 이상거래가 감지됐습니다" | 가짜 앱 설치·원격제어 |
| 은행명 + 입출금 계좌번호 | "연결된 ○○은행 계좌로 보상금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 보상 빙자 링크·인증번호 요구 |
| 주소 + 이메일 | "등기 우편 반송", "유출 보상 신청서" 메일 | 피싱 사이트 로그인 유도 |
| 주민등록번호(한양 3건) | 본인 확인 질문 통과 | 명의도용 계좌 개설·대출 시도 |
표의 문구는 실제 사례가 아니라 유출 항목으로 가능한 수법을 예로 든 것입니다. 앞서 기프티콘·기프티엘 유출 때도 회사들이 환불·보상을 빙자한 금융사기를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숙소 예약이나 결제 내역처럼 실제 이용 기록을 언급하면 의심 없이 속기 쉽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지금 할 일 — 증권 계좌 지키는 순서
| 순서 | 할 일 | 어디서 |
|---|---|---|
| 1 | 로그인·계좌 비밀번호 변경 | 증권사 공식 앱(문자 속 링크 말고 앱스토어에서 받은 앱) |
| 2 |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 '내 계좌 한눈에'(어카운트인포) 앱·홈페이지, 은행·증권사 영업점 |
| 3 | 여신거래 안심차단(대출 차단) |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우체국 영업점(신분증), 일부 은행 앱 |
| 4 | 휴대폰 명의도용 가입제한 | 엠세이퍼 누리집, PASS 앱, 통신사 직영점(상담 1670-1382) |
| 5 | 개인정보노출자 등록 | 금감원 '파인'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
| 6 | 증권사 보안 설정 확인 | 앱의 해외 접속 차단·로그인 알림·OTP 설정(증권사마다 메뉴 다름) |
안심차단은 무료이고, 나중에 직접 풀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고 통지받았다면 2~5번을 먼저 하세요. 주민등록번호 변경은 유출로 피해가 생기거나 우려되는 경우 신청할 수 있지만,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우리 집은 얼마나 위험할까 — 셀프 점검표
해당하는 항목의 점수를 더해 보세요. 점수는 이 글에서 정한 기준이며, 높을수록 2차 사기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 점검 항목 | 점수 |
|---|---|
| 대신증권·한양증권에서 유출 통지 문자·메일을 받았다 | 3 |
| 통지에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돼 있었다 | 3 |
|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금융 앱에 쓴다 | 2 |
| 최근 한 달 사이 다른 회사(은행·기프티콘·항공 등)에서도 유출 통지를 받았다 | 2 |
| 비대면 계좌개설·여신거래 안심차단을 아직 안 했다 | 1 |
| 가족(특히 부모님)이 같은 증권사를 쓴다 | 1 |
| 합계 | 할 일 |
|---|---|
| 0~2점 | 문자 속 링크 누르지 않기, 비밀번호 점검 |
| 3~5점 | 오늘 비밀번호 변경 +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
| 6점 이상 | 위 순서표 1~6번 전부, 가족에게도 안내 |
여러 회사에서 정보가 새면 조각이 합쳐질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이름·전화번호가, 증권사에서 계좌번호가, 다른 곳에서 결제 내역이 나가면 사기범은 훨씬 그럴듯한 문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금융사 16곳 해킹 때 정리한 유출 보상금 문자 구별법도 함께 보세요.
이런 연락은 무조건 끊으세요
- "유출 피해 보상금을 드립니다" + 링크 → 회사 공지는 앱·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
- "이상거래가 감지됐으니 보안 앱을 설치하세요" → 원격제어 앱 설치 유도는 대표적 수법
- "본인 확인을 위해 인증번호를 불러 주세요" → 금융사는 전화로 인증번호를 묻지 않습니다
-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안전계좌로 옮겨야 합니다" → 수사기관·금융사는 이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 금감원·검찰을 사칭한 전화 → 끊고 1332(금감원)나 112에 직접 확인
이미 링크를 눌렀거나 정보를 알려 줬다면, 바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나 112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휴대폰은 비행기 모드로 바꾼 뒤 설치된 앱을 확인하세요.
금융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은행권 해킹 이후 10월 6일 금융사를 긴급 소집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한 달간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특별대응기간'을 두고, 2차 피해가 나면 경보를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금융사에는 전담 상담창구 운영, 2차 피해 즉시 보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10월 14일 2차 긴급회의에서는 AI를 이용한 해킹 침해가 확인된 금융회사가 16곳, 유출은 약 10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증권에는 금감원이 현장 점검반을 보냈고, 위법이 발견되면 검사로 바꿀 예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신증권 고객인데 유출 통지를 못 받았어요. 괜찮은가요?
대신증권은 유출 대상 고객에게 개별 안내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지가 없다면 대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앱 공지에서 조회 메뉴가 있는지 확인하고 비밀번호는 바꿔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계좌번호가 유출되면 돈이 빠져나가나요?
계좌번호만으로는 출금할 수 없습니다. 출금에는 비밀번호와 인증 수단이 필요합니다. 다만 계좌번호를 아는 사람이 "보상금 입금" 등을 핑계로 인증번호를 요구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보상은 받을 수 있나요?
대신증권은 피해가 확인되면 법령과 절차에 따라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출 자체에 대한 일괄 보상 계획은 11월 4일 기준으로 발표되지 않았고, 한양증권 보상 방침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체크리스트
- ☐ 증권사 공식 앱에서 유출 통지·조회 메뉴를 확인했다
- ☐ 로그인·계좌 비밀번호를 바꿨다(다른 금융 앱과 다르게)
- ☐ '내 계좌 한눈에'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을 신청했다
- ☐ 여신거래 안심차단·엠세이퍼 가입제한을 신청했다
- ☐ 증권 앱의 해외 접속 차단·로그인 알림을 켰다
- ☐ 부모님께 "보상금 링크·보안 앱 설치 문자는 누르지 말라"고 알렸다
3줄 요약
- 대신증권은 3만 8,490명의 이름·계좌번호·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 한양증권은 고객정보 15건(주민번호 포함 3건)이 유출됐다.
- 비밀번호·OTP는 유출되지 않아 정보만으로 바로 주식을 팔기는 어렵지만, 실제 정보를 들이대는 보상·보안 사칭 사기가 진짜 위험이다.
- 공식 앱에서 비밀번호를 바꾸고, 비대면 계좌개설·여신거래 안심차단과 엠세이퍼를 신청하고, 문자 속 링크는 누르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