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등유·LPG 쓰는 집 올겨울 난방비 — 석유 최고가격 11차 동결로 11월 13일까지 등유 공급가 1,380원 상한, 11월 LPG는 동결 전망

늦가을 시골집 벽 옆에 놓인 파란 등유 드럼통과 LPG 가스통
목차
  1. 석유 최고가격제는 등유값을 어떻게 누르나?
  2. 등유값이 오르면 한 달 난방비는 얼마나 늘까?
  3. LPG 쓰는 집, 11월 가격은 오르나?
  4. 11월 30일 유류세 인하가 끝나면 난방비도 오르나?
  5. 지금 할 수 있는 대비는?
  6. 자주 묻는 질문
  7. 체크리스트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등유 보일러나 LPG(프로판)로 겨울을 나는 집은 기름값 뉴스가 곧 난방비 뉴스입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세계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오르는 동안, 국내 기름값은 정부가 두 가지 장치로 누르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와 '석유 최고가격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등유는 11월 13일까지 정유사 공급가 상한이 리터당 1,380원으로 묶였고, 11월 LPG 가격도 올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두 장치 모두 기한이 있는 한시 조치라, 본격적인 한겨울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등유·LPG 가구가 지금 알아 둘 숫자와 대비책을 정리했습니다.

💡 핵심 요약 (10월 17일 기준)

  • 11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10월 17일~11월 13일, 정유사 공급가 상한 리터당 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등유 1,380원
  • 지금 등유 판매가: 전국 평균 실내등유 리터당 약 1,572원 (오피넷, 10월 17일)
  • LPG: 10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공급가 kg당 1,563.17원(E1). 11월은 인상이 쉽지 않다는 업계 전망
  • 유류세 인하: 휘발유 15%·경유 25%·LPG 부탄 25%, 11월 30일 종료 예정
  • 변수: 11월 14일 이후 12차 최고가격, 12월 이후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

석유 최고가격제는 등유값을 어떻게 누르나?

정유사가 대리점·주유소에 넘기는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방식입니다. 주유소나 등유 배달 판매점이 소비자에게 받는 가격을 직접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매가격 위쪽이 막혀 있으니 판매가격이 크게 뛰기 어렵습니다. 근거는 석유사업법의 '석유판매가격의 최고액' 조항이고, 3월 13일 처음 발동된 뒤 4주마다 다시 정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16일 11차 최고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적용 기간은 10월 17일 0시부터 11월 13일까지입니다. 최고가격을 어기고 판매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과 함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종정유사 공급가 상한 (11차)전국 평균 판매가 (10월 17일)차이
휘발유리터당 1,784원약 1,856.6원약 73원
경유리터당 1,773원약 1,842.8원약 70원
실내등유리터당 1,380원약 1,572원약 192원

등유는 공급가 상한과 판매가의 차이가 휘발유·경유보다 큽니다. 주유소에서 직접 넣는 것보다 드럼 단위 배달이 많고 유통 단계가 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동네에서도 판매점마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연료가 등유입니다.

등유값이 오르면 한 달 난방비는 얼마나 늘까?

한 달에 한 드럼(200L)을 쓰는 집이라면 리터당 100원 오를 때 2만 원, 200원 오를 때 4만 원이 늘어납니다. 지금 전국 평균 판매가(리터당 약 1,572원)를 기준으로, 가격이 오르는 경우를 가정한 모의 계산입니다. 실제 사용량은 집 크기, 단열, 보일러 효율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한 달 사용량지금 가격 (1,572원)100원 오르면 (1,672원)200원 오르면 (1,772원)
1드럼 (200L)314,400원334,400원 (+2만 원)354,400원 (+4만 원)
1.5드럼 (300L)471,600원501,600원 (+3만 원)531,600원 (+6만 원)
2드럼 (400L)628,800원668,800원 (+4만 원)708,800원 (+8만 원)

한겨울 석 달(12~2월)을 2드럼씩 쓰는 집이라면, 리터당 200원 차이가 겨울 전체로 24만 원이 됩니다. 반대로 판매점 사이 가격 차이가 리터당 100원이면 같은 2드럼에서 매달 4만 원을 아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LPG 쓰는 집, 11월 가격은 오르나?

업계에서는 11월 국내 LPG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에너지신문 보도에 따르면 11월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 LPG 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55달러 오른 680달러, 부탄이 70달러 오른 730달러였습니다. 인상 요인이 생긴 셈이지만, 환율이 16일 기준 1,348.32원으로 전달보다 15원가량 내려 부담을 일부 덜었습니다.

그런데도 LPG 수입사(SK가스·E1)가 인상을 망설이는 이유는 두 가지로 전해집니다. 하나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고 수송용 LPG(부탄)의 판매부과금(kg당 62.283원)을 12월 31일까지 면제해 주고 있다는 점, 다른 하나는 휘발유·경유·등유가 최고가격제로 묶인 상황에서 LPG만 올리면 난방용 수요가 도시가스나 전기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분 (E1, 10월 공급가)가격참고
가정·상업용 프로판kg당 1,563.17원20kg 용기로 환산하면 공급가 약 3만 1,263원
산업용 프로판kg당 1,569.77원—
차량용 부탄kg당 1,799.54원리터당 약 1,050.93원

위 금액은 수입사 공급가격이라, 실제로 집에 배달되는 용기 가격에는 판매점 마진과 배달비가 더해집니다. 문제는 12월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러시아 석유시설 피격으로 국제 LPG 선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12월에도 인상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왔습니다.

11월 30일 유류세 인하가 끝나면 난방비도 오르나?

차량 연료는 직접 오르고, 난방 연료는 최고가격제와 국제가격의 영향이 더 큽니다. 지금 유류세 인하는 휘발유 15%(리터당 약 122원), 경유 25%(약 145원), LPG 부탄 25%(약 51원)이며 11월 30일 끝날 예정입니다. 연장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연료비 영향은 유류세 인하 연장 계산 글에 정리했습니다.

난방용 등유는 4주마다 정하는 최고가격이 더 중요합니다. 11월 13일 이후 적용될 12차 최고가격이 동결되는지, 오르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가 최고가격을 올리거나 제도를 끝내면 등유값은 국제 가격을 따라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대비는?

  • 판매점 가격 비교: 오피넷에서 지역별 실내등유 판매가를 볼 수 있습니다. 드럼 배달 가격은 판매점에 전화로 물어 2~3곳을 비교합니다.
  • 최고가격 기간 안에 채우기: 11월 13일까지는 공급가 상한이 1,380원으로 확정돼 있습니다. 탱크에 여유가 있다면 12차 결정 전에 미리 채워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동결될 수도 있으니 무리해서 쟁여 둘 필요는 없습니다.
  • 에너지바우처 확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 가구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등이 있는 가구는 에너지바우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동절기 바우처는 실물카드로 등유·LPG·연탄 구매에도 쓸 수 있고, 2026년도 신청은 12월 31일까지 주민센터에서 받습니다.
  • 보일러 점검: 등유 보일러는 노즐·필터가 막히면 같은 온도를 내는 데 기름이 더 듭니다. 본격 가동 전에 점검을 받아 두면 효율이 떨어진 채로 겨울을 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 관리 요령은 보일러 가스비 줄이는 법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최고가격제가 있으면 주유소 등유 가격도 1,380원을 넘으면 안 되나요?

아닙니다. 1,380원은 정유사가 대리점·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입니다. 소비자 판매가격에는 유통 비용과 마진이 붙어 이보다 높습니다. 10월 17일 전국 평균 실내등유 판매가는 리터당 약 1,572원이었습니다.

12차 최고가격은 언제 발표되나요?

11차가 11월 13일까지 적용되므로, 그 직전에 다음 4주 가격이 고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적용 시작 하루 전쯤 발표됐습니다.

LPG 가격은 언제 바뀌나요?

국내 LPG 공급가격은 SK가스·E1 등 수입사가 매달 말 다음 달 가격을 정해 1일부터 적용합니다. 11월 가격은 10월 말에 나옵니다.

체크리스트

  • ☐ 우리 집 난방 연료가 등유인지, LPG인지, 도시가스인지 확인
  • ☐ 오피넷과 동네 판매점 2~3곳에서 등유 드럼 가격 비교
  • ☐ 11월 13일 전 탱크 잔량 확인, 필요하면 미리 주문
  • ☐ 11월 13일 전후 12차 최고가격 발표 확인
  • ☐ 10월 말 11월 LPG 공급가격 발표 확인
  • ☐ 에너지바우처 대상이면 12월 31일 전 주민센터 신청
  • ☐ 본격 가동 전 보일러 노즐·필터 점검

난방비 계산은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모의 계산입니다. 실제 가격은 지역과 판매점마다 다르니 오피넷과 판매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